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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요리

청계란으로 만든 간단한 간장계란밥

by 동천고라니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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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은 아버지가 노후대비로 작게 청계닭을 키우고 시작했었는데요. 청계닭이 낳은 청계란은 달걀이 흰색 or 푸른색을 띄며 일반 계란에 비해 콜레스테롤, 지방함량이 낮고 오메라3, 칼슘 함량이 풍부하다고하며 무엇보다 일반 계란보다 비싸다고 합니다.!

청계란 장사를 해보려고 규모를 점점 키워봤지만 처음 시작하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았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현재는 소소하게 우리만 먹고 지인들만 나눠주자라는 생각으로 조그마한 규모로 키우고 있습니다.

오늘의 간계밥 재료인 청계란입니다. 처음봤을땐 푸른색 or 흰색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초란은 엄청 작아서 놀랬었는데요. 요즘은 딱히 별 감흥은 없고 그냥 간장 계란밥의 재료입니다. 간장은 사실 그냥 아무거나 막쓰는데 진간장이 보여서 가져왔고 참기름은 최근에 짜낸 기름이라 그런지 영롱하네요.

청계란이면 흰자로 푸른색일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내용물은 일반 계란과 똑같습니다. 맛도 솔직히 말하면 똑같은것 같아요. 이제와서든 생각이지만 소금간 하는 것을 깜빡했지만 전 프로 다이어터니까 저염식이라 하겠습니다.

계란이 후라이팬에 들러붙어서 노른자 터지면 어쩌지 다시해야하나 고민했지만 다행이 터트리지 않고 예쁘게 잘올려놓는데 성공했습니다. 진간장과 참기름을 적당히 넣고 비볐는데요. (이제와서 하는 얘기지만 간장뚜껑에 뭐가있길래 뭐지하고 그냥 넣어 먹었는데 어머니 말로는 상한 간장이라고 합니다. 뭐 배탈도 안났고 지금 잘 살아있으니 그저 해프닝으로 넘어가죠.)

그냥 간장계란밥만 먹고 리뷰하기엔 아쉬우니 토핑도 준비해봤습니다. 다이어트엔 역시 소고기죠. 등심과 새우살이 영롱한 빛깔을 띄며 얼른 먹어달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미디움 레어를 원했지만 어쩌다보니 미디움 웰던으로 익힌것 같습니다.

와사비까지 추가해서 나름 플레이팅을했지만 밥그릇 주변에 붙어있는 밥풀이 거슬리네요. 다음엔 더이쁘게 찍을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래도 나름 평범한 간장(청)계란밥이 완성됐습니다. 상한간장으로 비벼놓고 이런말 하기 좀 그렇지만 맛있었습니다. 은근히 간장계란밥과 와사비 소고기도 잘어울리네요.

간장(청)계란밥을 다먹은 이후에는 남은 소고기들과 새우젓으로 마무리를 했는데요. 새우젓과 청양고추를 넣고 슥슥 비벼서 소고기랑 먹으면 또 별미입니다. 나중에 드셔보세요! 매콤하고 짭쪼름한게 정말 잘 어울립니다.

 

깔끔하게 다 먹어치웠는데요. 요즘따라 간장계란밥이 너무 맛있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밥해먹기 귀찮으실때 간장계란밥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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