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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맛집

30년 전통 광장시장 육회 맛집, 창신육회 2호점 후기

by 동천고라니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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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통을 자랑하는 광장시장 육회맛집, 창신육회

여자친구의 근무지가 종로3가에 있기도 하고 평소 시장음식을 좋아해 광장시장을 자주 가곤 하는데요. 요즘은 유튜브에도 자주 나오고 해외 관광객에게도 핫해지면서 과거보다 더 북적해짐을 느낄 수 있는 광장시장인데요. 오늘은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창신육회를 가볍게 소개 드리겠습니다.

1. 창신육회 2호점 위치 및 주차 정보

  • 주소 : 서울 종로구 동호로 403-17
  •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50,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
  • 추천메뉴 : 육회

광장시장의 대표메뉴로는 빈대떡과 마약김밥, 떡볶이와 함께 육회가 굉장히 유명한데요. 지금은 사라졌지만 풍자의 또간집에서 1등했던 순대집과 신선한 나물이 가득 들어간 비빔밥도 또다른 대표음식이라고 해요.

 

이렇게 대표적인 음식과 맛집이 많이 몰려있는 만큼 평일이고 주말이고 항상 붐벼서 주차장 자리를 찾는게 하늘의 별따기 수준인데요. 지하철 역과 가까운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조금 더 편해보이지만 차량을 통해 방문하셨다면 종로4가 종묘 주차장, 청계 3가 노상 공영 주차장 등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게 좋아요.

 

추가로 주차 꿀팁을 드리자면 을지트윈타워에 있는 투썸이나 스타벅스를 이용하시면 평일 1시간, 주말 3시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공영주차장 자리를 찾기 귀찮으신 분들은 커피 한잔 마시면서 편하게 주차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창신육회 2호점 육회& 사시미 2인세트, 육회비빔밥, 고기완자

광장시장의 대표 육회 맛집으로는 미슐랭 빕구르망으로 유명한 부촌육회와 30년 전통의 창신육회 그리고 진주육회 등 다양한 육회 맛집이 있는데요. 이곳 저곳 다 먹어본 제 느낌으로는 다 비슷비슷하게 상향 평준화된 느낌이라 자리도 넓고 여유 있어보이는 창신육회 2호점을 이용했어요.

 

기본 반찬으로는 소고기국과 고추, 마늘, 쌈장등 다양한 소스가 함께 나왔어요.

제가 조금 주워먹고 뒤늦게 찍어서 고기가 조금 없어보이긴한데 국마다 고기 덩어리도 4~5덩어리 씩 넉넉하게 들어있고 고기맛도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어서 놀랬는데요. 리필도 가능하니 한잔 하시는 분들이나 맛있게 드신 분들은 추가로 리필해서 드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에요.

저희는 육회와 사시미 둘다 즐기고 싶어 육회&사시미 2인 세트와 고기완자, 육회비빔밥을 주문했는데요. 갓 도축한것 같은 싱싱한 육회와 사시미의 붉은 비주얼이 보기만해도 군침이 절로 나왔어요. 육회와 잘 어울리는 노른자와 배, 무순도 함께 나왔어요.

색감도 너무 예쁘고 노른자가 너무 예쁘게 올라와 있어 터트리기 아쉬울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아침부터 굶고 방문했기에 미련없이 배와 함께 잘 섞어봤어요.

양념도 자작하게 잘 베어있어서 그냥 먹어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였어요. 개인적으로는 자극적이게 먹는 것을 좋아해 고추장 소스나 기름장에 톡 찍어 먹어도 잘 어울리고 좋았어요. 그밖에도 채썬 배와 무순도 함께 먹으면 서로 조화롭게 어우러지는게 별미였어요.

사시미는 육회와 식감이 다르고 묘하게 결이 느껴지는 독특한 맛이였는데요. 처음에 이게 무슨 식감이지 싶어서 당황스러웠는데 나중에는 씹는 맛도 있고 부드러워서 계속 들어가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고추장 소스에 가볍게 찍어먹거나 그냥 사시미만 먹어서 고소한 맛을 즐기는게 좋았어요.

고기완자는 기본으로 3장이 나와 생각보다 가성비가 좋았어요. 갓 구워나왔는지 김이 모작모락 나면서 뜨끈하면서도 기름진 동그랑땡을 먹는 느낌이였어요. 개인적으로 빈대떡이나 녹두전을 먹을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고기완자밖에 없어 아쉬웠는데 먹자마자 아쉬움보다는 맛있어서 기분 좋은 느낌이 더 크더라구요.

시장답게 막걸리 종류도 많았는데 저는 술을 잘 못하기도하고 최근들어 회식이 많아 힘들어서 정말 맛만 볼 정도로 받았어요. 지금 보니까 이걸 마셨다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긴 한데 고기완자와 궁합이 정말 좋았거 친구들은 잘 어울리고 맛있다고 앉은 자리에서 각 한 병씩 마셨어요.

육회비빔밥 역시 육회와 야채가 가득 들어있어 한그릇만 먹어도 든든할 정도였는데요. 보통 육회와 육회비빔밥을 같이 시키면 비빔밥에 들어 있는 육회 양이 아쉬워서 육회를 조금 더 넣어먹는데 창신육회는 육회를 더 넣어먹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로 넉넉하게 넣어주셔서 좋았어요.

창신육회 2호점 후기

최근들어 크고 작은 논란이 많이 생겨서 그런지 광장시장을 예전 만큼 자주 방문하지 않았었는데, 오랜만에 방문한 광장시장은 제 우려가 무안할 정도로 사람이 북적여서 놀라웠는데요. 개인적으로 못보던 맛집도 많이 생기고 기존에 맛있었던 육회나 빈대떡 등 다양한 시장음식이 그대로 있어 반가웠어요.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시장의 정, 인심을 느끼기는 이제는 어려울 정도로 가성비적인 측면에서는 많이 아쉬운것 같고 길거리 음식의 경우 위생적인 부분도 조금 우려스러운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그 또한 광장시장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요.어딜가나 음식맛은 거기서 거기라 생각하지만 넓은 자리와 친절한 사장님, 부드러운 육회맛을 느끼고 싶다면 창신육회도 나쁘지 않은 하나의 선택지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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